베트남 3일차 (2018.6.19-6.24 우산산악회)전쟁기념관 (1)
베트남의 역사는 오래전 중국의 한무제의 지배로부터 근대에 일기까지 침략과 항쟁,식민지의 역사로 점철돼 있다. 이 나라도 남의 나라를 침범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민족적 자존심이 강해서 치열한 독립을 위한 외세 배격의 항쟁을 이어왔다고 한다. 다만 이번에 방문한 전쟁기념관은 3층 규모인데 거의가 미국과의 전쟁자료(사진)로만 채워져 있어서 옛날에 이나라의 역사를 볼수 없었는게 아쉬웠다.
또한 우리나라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규모나 자료의 방대함에 비교불가 일것이다.
이 사진을 찍은 기자가 풀리쳐 상을 받았다고 기억하는데 이 벌거숭이 소녀도 미국에서 잘 살고 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퍼옴)
월남전-소녀의 절규(no more war). 베트남 종군 기자인 Hyun Cong Nich Ut 포착. 1973
무차별 폭격으로 거리로 밀려나온 민간인들,
전쟁의 아픔, 전쟁의 고통, 전쟁의 비극을 이 한 장의 사진만큼 실감나게 말해 줄 수 있을까?
베트남 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거리로 밀려나온 민간인들, 그 중의 한 소녀가 불타는 옷을 찢어
던지고 벌거벗은 몸으로 공포에 떨며 울부짖으며 내달리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1972년 6월 8일의 일이다.
베트남 육군은 트랭 방에서 수도로 이어지는 1번 국도를 탈환하기 위해 사흘 동안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베트공의 저항이 완강하자 남부베트남 공군의 지원을 요청했다. 공군의 전폭기들은 트랭 방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 위를 저공 비행하며 빗자루를 쓸듯이 공격해 왔다.
세상을 온통 녹일듯이 불비가 쏟아져 내렸다. 판 틴 킴 퍽이라는 사진 속의 소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소이탄으로 불바다가 되어 버린 마을에서 벗어나 달려나오고 있었다. 달리며 울부짖는 것만이 뼈저린 공포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이 처참한 순간을 베트남 종군 기자인 현 콩 닉 웃이 포착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해 온 그는, 전쟁에 무감각해진 미국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충격을 준 끔찍한 순간을 기록한 것이다. 그가 찍은 이 사진은 베트남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 데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벌거숭이로 울부짖던 사진 속의 소녀는 1982년, 20세의 숙녀가 되던 해에 미국 CBS 텔레비젼에 출연, 처참했던 베트남전의 역사를 증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