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 이런저런 풍경들

원주시 원동 남산마을(2018.11.1) 1.

靑松 2018. 11. 2. 19:49

원동은 동의 규모도 작아서 인동과 합쳐서 원인동으로 불리우며 동사무소도 원인동 자치센타로 운용되고있다. 80년도에 원동에서 잠시 하숙도하고 자취도하며 직장에 다닌적이 있지만 그때도 많이 낙후된 지역이었고 지금도 예전과 다를바가 없는데 남산위에 따개비처럼 붙여 지은 집이 산위까지 있다.

원주에 살면서 가보지 못했던 지역이라 근처에서 종중회를 하고 점심식사후 골목길을 따라 산위까지 올라가서 원주 문화원 앞으로 한바퀴 돌고 내려왔다.

다음 기회가되면 소금동장 골목으로 올라가서 남부시장으로 내려 와야겠다.


자투리 땅에 그래도 꽃밭을 가꾸어서 눈이 즐겁다.

경계가 있겠지만 다닥다닥 지은 집들이 빈집들도 간간히 눈에 띄어 황량스러웠다.



올라가는 길들은 모두 시멘트로 발라 놓아 먼지는 안났지만 겨울철엔 많이 미끄러울것이다. 예전에는 진창과 먼지속에서 어찌 살았을까?

폐가가 눈에 띈다. 비워 놓은지가 꽤 오래되어 보이는 쇠락한 빕이다. 여기 살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살까?

낡고 금가고 ... 곧 무너질듯한 건물도 눈에 띈다.




기독교 병원 쪽이다. 옛날 시청자리에 짓는 고층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길가에 떨어진 낙옆이 사람의 흔적을 말해준다.

꽤 여러해는 묵어 보이는 엄나무가 반긴다. 이 엄나무 줄기로 몇몇이나 삼계탕을 끓여 먹었을까?

슬레트 지붕을 덧씌운 물건들이 삶을 기워 놓은듯 하여 마음이 아프다.

담쟁이 덩쿨만 단풍을 자랑하듯 붉었다.

중앙시장 쪽이다.


구기자 열매가 붉게 익어 가을을 풍성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