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산우회
양평물소리길(원덕~용문 2018.11.20) 1.
靑松
2018. 11. 21. 11:31
오늘 구간은 거리가 짧아 늦으막하게 기차를 타렸는데 나오다 보니 09:12분 열차를 타게 되었다.
양평역에 도착하여 다시 원덕역으로 전철을 갈아타려고 다니다 보니 국화꽃 전시를 하고 있었다.
대국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 것이라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오늘 걸은 구간은 걷다 보니 예전 군시절 군장메고 걷던 길이었기에 감회가 새로웠다.
분대에서 맨끝의 쫄병으로 갓 일병을 달고 용문산으로 유격훈련을 받으러 새벽에 군장을 꾸려 출발한 길이었다.지금은 길도 넓어지고 중간중간 건물도 많이 생겼다. 그 당시 행군을 하면서 오늘처럼 둘레길을 걸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혼자서 휘적휘적 걷다보니 금방 용문에 다달랐다.
행군하다가 배밭이 있길래 배도 몰래 따먹은 기억이 있었는데 걷다보니 정말 배과수원이 아직도 있었다.
그당시에는 보기힘든 아래,위 두갈래 길도 변함없이 있았다.
당시 중앙선 철길은 이제 레일바이크 선로로 변해 있었다.
오늘이 마침 용문 장날이었다. 장구경은 덤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