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선비순례길 1코스(2019.2.14 우산산악회) 1.
이번에는 선비의 숨결이 녹아있는 안동시 ‘선비순례길 1코스 선성현길”을 다녀왔다.
안동 선비순례길은 안동호(댐) 수변을 따라 9개 코스 총연장 91㎞에 이르는 걷기 여행길로 길 이름에 걸맞게 서당, 서원, 향교, 고택과 퇴계 이황 선생을 비롯한 선비들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으며, 이중에서도 수상데크가 포함된 1코스 선성현길이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이번에 우산산악회에서 간다기에 따라 나섰다.원래 선성현길은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시작하여 코스 이름이 된 선성현문화단지를 거쳐 월천서당에 이르는 13.7km의 노선이다. 그러나 우산산악회는 연장자들이 대부분이라 정규 코스를 밟지 않고 1코스중에서 가장 백미로 치는 수상선상길(약 1.2km)만 걷는것으로 마무리를하고 안동찜닭으로 점심식사를 한다고 하였다. 도산면 소재지에 있는 산성현 문화단지는 한창 공사중이었다. 그래서 버스주차도 간신히 하였는데 인근을 둘러보니 옛날 기와집과 정자가 모여 있기에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니 모두 한옥체험마을로 새로지은 집이라고 하였다. 선상길을 테마로하여 관광지화 하려는것인데 잘됐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1코스의 주요지점은 오천유적지와 예끼마을, 송곡고택, 예안향교, 선성현문화단지, 선상부교,월천서당을 지나는데 수상데크는 수위변화에도 물에 잠기지 않도록 부교 형식으로 조성되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
파도가 치면 출렁거리는게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는 색다른 맛이 났다. 또한 중간 중간에 포토존과 쉼터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
출발점에서 바로 데크로 내려서니 선상길인데 천천히 마누라와 사진찍으며 건너다보니 산중턱으로 월천서당가는 데크길이 또 이어지는데 개인일정 같으면 그곳까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12시까지 주차된 식당으로 오라는 총무님의 말에따라 시간맞춰 들어가니 벌써 식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마침 빈자리가 나서 안동찜닭으로 식사를 하는데 언젠가 어느 산악회를 따라 갔다가 안동 시장통에서 맛없게 먹은적이 있어서 안동찜닭에 대하여 별로 호감이 없었는데 그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맛있는 찜닭을 먹었다. 안동역 부근이던가? 여하튼 시장통에서 날씨까지 더워 땀을 흘리며 맛도 없는것을 먹은 기억이 났다.
데크 뒤로 보이는 기와집은 한옥체험마을을 조성하여 새로지은 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