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산우회

원주 간현2리 조엄기념관(2019.2.21 보름산우회) 2.

靑松 2019. 2. 21. 23:08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카카오맵 지도와 방향이 틀려서 다시 옆의 산능선을 가로질러 가는데 이게  웬일???

군부대 담장 철책과 초소가 보이는게 아닌가?

이곳에 군부대가 있는줄도 몰랐고 카카오맵이 가르켜 주는 길은 길도 아닌 짐승이 다니는 길이었다.

눈이 살짝 쌓이고 낙엽 아래는 얼어서 다소 미끄러운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는데 야산치고는 경사가 급하여 고뭄님들이 다칠까봐 우려가 되었다. 항상 내가 길안내를 했는데 이런 낭패가 없었다. 그래도 박고문님이 뒤에 오시면서 오랫만에 산에 올라와서 좋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나를 위로 하려고 하는 말씀인줄 왜 짐작을 못하겠는가? 어르신들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울 따름이고 배워야 할 덕목이다.

산능선을 타고 내려와서보니 저수지를 끼고 산을 한바퀴 돌아 온것이었다. 산에 눈은 쌓였지만 양지바른 곳에는 벌써 새싹이 돋고 있었다. 산돼지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아둔것도 보았다.

후일을 도모하기로 하고 당초에 내린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와서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고 벨라시티 부근에서 내려서 원쭈꾸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