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산우회

경강선 KTX 개통식 승차기(2017.12.22 보름산우회) 1

靑松 2017. 12. 31. 11:24

인천~강릉간 고속철도가 오늘 개통하는 날이다.

11.30일부터 예매일이라 일찌감치 예매를 하고 드디어 만종역으로 KTX를 타러갔다.

마침 민병태 만종역장님이 잘아는 지인이라 두시에 개통식 준비 한다고 바쁘게 움직이는걸 붙잡고 인사를 하니 반가이 맞아주었다.

늘 서울,경기쪽으로 매주 나가는 관계로 만종역은 숱하게 지나쳤지만 들어가 보긴 처음인데 나름대로 잘 지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곳의 대중교통은 51번 버스만 만종역을 경유하는데 50번대의 버스가 모두 들리는줄 알고 일행중 이고문님이 간현쪽으로 가는 버스를 잘못타서 중도 하차하여 걸어오시는 해프닝이 있었다. 당일날이라 탑승객도 많았다. 막상 탑승하니 무궁화 열차보다는 좌석이 작아서 꼭 비행기좌석을 연상시켰다. 터널이 많은 관계로 차창밖의 풍경감상은 볼수가 없었고 최고속도가 250km...보통 170km 정도의 속력으로 달렸다(T map 내비로 측정) 또한 좌석 하단에 전기소켓이 있는것은 편리하였다.

오히려 강릉역은 나름대로 시내 중앙이고 규모가 큰데다가 역 내부에 색채조명이나 홍보관과 광장 조형물등으로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포로 버스로 이동하여 송림옆 횟집에서 호객하기에 들어갔는데 가격 높은 회만 먹으라고 추천하고 반찬은 무한리필 이라고 벽에 써붙이고는 미역국을 더 시켰는데 재촉을 해도 가져다 주질 않아 결국 못먹고 나왔다.  가성비도 떨어지고 써비스도 형편없어 역시 관광지에서 식당을 이용하려면 좀 한적한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곱씹고 나왔다. 나도 강원도 본토박이지만 이렇게 안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영업을 하니 외지인들이 싸갖고 가느라고 고생을 해도 현지에서 돈을 안쓰는게 아니냐고 반문해본다.

요금은 일반 16,300원, 경로 11,400원인데 오는길에 직행버스를 타니 7,900원이 들었다. 조금 빠른대신 요금은 거의 두배가 조금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