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산이 부른다.

향로봉

靑松 2009. 5. 13. 09:43

향로봉...


  • 글쓴이: 농심
  • 조회수 : 94
  • 09.05.05 20:20
http://cafe.daum.net/Nooree/3H55/613

 어린이날에 어린이는 없고......

혼자서 입석대  -  비로봉  - 향로봉  - 고둔치 - 할려고 했는데  집에서  아이들도 데려가라고 성화를

여간 하는게 아닌데 요즘 아이들이 등산을 좋아 하나요?

미꾸라지처럼 요리 조리 빠져 나갈려는 두녀석을 한꺼번에 붙잡아서 향로봉으로 향했습니다....

까만 모자가 큰놈, 노란모자가 작은놈 입니다...(10:30분 관음사 주차장 출발)

 

아직 등산복,등산화도 없어서 내것을 입고 ,신고 가면서도 저만치 앞장서서 갑니다.

 

 

저만치 가는 애들을 불러 세워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큰놈이 애비 생각은 더합니다... 가끔 뒤돌아보며 나를 기다렸다 같이 가곤 합니다..

 

 

이제 고둔치 도착해서 한컷 했습니다...

사진도 찍으며 내가 좀 자주 쉬다보니  평소보다 30분정도 늦었습니다...(12:00시도착)

 

 

 

작은애가  딸노릇 할 경우가 많습니다...큰애 보다  집안일 (취사,빨래,설겆이)도 잘하고 얘교도 많습니다.

 

 

향로봉에 도착했습니다 (12시40분)

 

 

두놈이 형제라기보단 친구처럼 지내는것 같습니다...

저 포즈도 즈들끼리 킥킥 대더니 한장 찍어달랍니다.

 

 

행글라이더가 날아 오길래 덤으로 한장 찍어 봤습니다.

 

 

둘이서 포즈를 또 취하며 한컷 하잡니다.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모처럼만에 삼부자가 산에 올랐으니 향로봉 표지를 배경으로  또한번 찍었습니다.

 

 

하산길 ...고둔치 바로 아래 고갯길을 내려 갑니다... 두놈이 뒤도 안돌아보고 내뺍니다..저희들도 힘이 들었겠지요...얼른 내려가고 싶은가 봅니다...

 

 

고둔치 약수터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이제 거의다 내려 왔습니다. 약 600미터 남은 지점....큰애가 좀 지친 표정 입니다..

 

 

작은놈은 쌩쌩 합니다...

 

 

어른은 그저 그렇습니다.

 

 

관음사 주차장 도착 (14:03분) 내려오는길은 거의 뛰다시피 하였습니다.

약13년전에 그때도 오늘처럼 삼부자가 금대리로해서 남대봉을 다녀 왔습니다..

그땐 애들도 어렸고 저도 힘이 많이 들었읍니다.

그때 애들에게 처음 산행인데 너무  힘들게 다녀와서 그런지

그담 부터는 산얘기만 나오면 안갈려 합니다..

지금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등산을 다니며 산행에 취미를 붙이게 하려면

아이들 수준에 맞는 재미난 산을 처음부터 골라서

산에가면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길수 있는  그런 곳으로 다녀야 저 같은 경우가 안생길것 같습니다..

다음엔 조금 낮은 산을 골라서 또 다녀올 계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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