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순이라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원주천에서 걷고 운동하기는 꽤 좋은 날씨다.
이르지는 않지만 물뱀 한마리가 자전거 도로에 나와 있다가 사람들에게 들켜서 멀리 던져지는 시뇨ㅔ가 되었다.
오후되니 향로봉위로 둥그런 달이 떠올랐다. 오늘은 밝은달을 벗삼아 영서고를 돌아 쌍다리까지 내려오는 꽤나 긴 코스를 홀로 걸었다.
예전 어릴적 전기도 없는 시골 고향에서 이웃 친구네 집으로 달빛을 따라 밤마실을 다니던 생각이 불현듯 났다. 지금도 아련함이 붇어나는 고향산천이 눈에 선하다.
다리가 아프도록 밤늦게까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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