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대는 나와 인연이 깊은곳이다. 아내와의 첫번째 데이트 장소라 가끔 이곳에 들리면 옛추억이 생각나곤 한다.
오늘은 집사람과 큰처남 내외와 넷이서 놀러왔다. 바야흐로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신록이 싱그러운 맑은 날씨라서 산책하기에 너무좋았다. 예전에 없던 조형물도 많이 만들어 놓아서 심심찮게 잘 정비된 능선길을 걸을수 있었다.
탄금대는 이름그대로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타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또 역사적으로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패사한곳이다. 그래서인지 신립장군의 기념탑이나 전투에 관한것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사실 신립장군은 부하들이 조령에서 적을 막자는 간언을 듣지않고 배수의 진을 치고 싸우다가 대패하여 본인도 자결하고 수많은 장졸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한양까지 거침없이 왜군이 몰아치며 갈수 있게끔 하게한 패장일 뿐이라는게 나의 견해이다. 그 이전에 여진을 이긴 자만심이 신무기로 무장한 왜군을 얕잡아 보다가 패한것인데 이곳의 기념탑은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만 금칠을 해놨으니 후손들에게는 미안한 생각이지만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수 있도록 조형물을 만들어 기록하는것이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길에 목계나루에 유채꽃밭이 있다길래 들렸는데 넓은 면적에 비해 아직 만개가 안되어서 아쉬웠다.
또한 강변이다보니 바닥에서 모래먼지가 많이 올라오는 통에 많이 걷지 못하고 철수 하였다.
목계나루의 유채꽃이 올해 처음 심겨진거 같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를 통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원해 보았다. 다만 충주댐 하류의 강변이라 홍수때 범람하면 어찌할까? 하고 팔자에없는 걱정도 해보았다.
'국내여행.. 방방곡곡 찾아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탄금대(2021.4.26) 3. (0) | 2021.05.02 |
---|---|
충주 탄금대(2021.4.26) 2. (0) | 2021.05.02 |
당진천 버들수변공원(2021.4.8) (0) | 2021.04.15 |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5. (0) | 2021.04.15 |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3. (0) | 2021.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