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한마당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 꽃양귀비축제(2021.6.1) 1.

靑松 2021. 6. 1. 22:15

올해로 몇회째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꽤 오래전에 한번 다녀온 기억은 나는데 이번에는 백만송이 양귀비축제라고 홍보가 되었길래 아내와 함께 동행을 하였다. 입장료는 2천원인데 둘러본 느낌대로하면 1천원만 받아도 되겠다. 예전에 왔을적에는 개울 건너편에서 축제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반대편 밭에 꽃양귀비를 심어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한바퀴 둘러보니 축제 마감일이 일주일은 남았는데 조금은 산만하고 코스가 단조로워서 사진찍어가며 둘러보고 걷고하는데도 불과 30~40분정도 소요되니 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종사자가 두분 나와서 입출구를 관리하고 계시던데 관람객들에게 조금 딱딱한 느낌으로 대하는듯 하였다. 뭐 친절함을 기대하고 간건 아니니까 신경쓸 일도 아니다.

잘하는것은 코로나 19 방역지침은 충실히 지키는게 눈에 띄었다. 그러나 둘러보는 중간마다 밭에 명아주 같은 커다란 잡초가  꽃과 섞여 있는것은 옥의 티였고 다부서진 풍차를 수리도 안해놓고 방치한것은 무성의해 보였다.

웅덩이를 연못처럼 조성하고 한곳에는 분수장치를 설치한것이 보였으나 가동도 안하고 꾸미기 공사를 하다만듯한 채로 그냥 두어서 볼썽 사나왔다.

전날 비가 많이 온 관계로 꽃이 쓰러진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모벙도 창조라고 하는데 타지역의 꽃축제를 벤치마킹 해서라도 볼거리를 제공해주면 입소문을 타서라도 성황리에 축제를 치룰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넓은 평수와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으니 4월달에 튜울립과 수선화가 거의 동시에 피니 반정도의 토지에 튜울립과 수선화를 심고 조형물도 만들어 포토존도 마련해주고 나머지 반정도에 꽃양귀비를 심어서 두달정도 볼거리를 만들어주면 괜찮겠다는 궁리를 혼자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