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을 지나 마을 안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트래킹이 시작되었다.
가뭄을 탄 탓인지 마늘이며 감자,양파가 메마른 땅에 명맥만 유지하는듯 보였다.
걸으면서 생각했다.
예전에 이곳에 살던 섬사람들이 바다만 바라보고 살았을까?
뭘 먹고 살았을까?
추운 겨울에는 난방을 어찌하며 지났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해변을 걸었다.다른섬과는 달리 승봉도는 어지간한곳이면 모두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는 섬이었다.
곳곳이 넓진 않아도 고운 모래와 잔잔한 물결이 좋았다.
산길로 접어 들었다.
섬 산은 육지산과 다르다. 온통 딸기나무 가시와 가시덤불이 우거져서 다니기가 만만찮다.
사람이 다닌 흔적을 따라 오솔길이 나있었다. 연신 트랭글과 카카오맵을 보며 방향을 찾아 이동한지 30여분만에 아스팔트 길에 나왔고 마침 지나가던 일행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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