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 이런저런 풍경들

문막 동화마을 수목원(2021.4.21) 1.

靑松 2021. 4. 23. 13:27

문막 동화리에 위치한 동화마을 수목원은 작년 가을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공교롭게도 그때도 손주를 데리고 왔었다.

봄철 꽃은 얼추 지고 이제는 철쭉이나 연산홍.조팝나무 등 5월달 늦봄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수목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방문자센타까지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로 닦아 놓아서 노약자도 손쉽게 오를수 있고 중간중간에 재미난 조형물을 설치해 놓아서 눈요기도 심심찮게 하며 오를수 있다.

방문자센타 관람은 지난 가을에 하였기애 이번에는 숲속산책로를 탐방하려고 살펴보니 자작나무길이 한바퀴 도는데 3.2km로 시간상 딱 알맞았다. 가족들은 방문자센터앞 광장에서 쉬라하고는 좌측 전망대 오른 길로 접어들어 올라가니 임도가 나왔다. 그런데 자작나무길이라는 안내표지가 어디에도 없었다. 계속 올라가다보니 소나무원이란곳이 나오고 또 올라 가봐도 길안내가 없다. 좁은 산에서 길 잃을 일이야 있으랴하며 트랭글과 카카오맵으로 위치를 확인하며 무조건 임도따라 오르내림을 계속하다보니 계곡 커브길이 나오며 쉼터가 보였다. 쉼터에서 물한모금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린후 다시 얕으막한 오르막 임도길을 앞으로 나가다보니 임도가 끊겼다. 역시 안내 표지가 없다. 좌측으로 소롯길이 또 우측으로 나무계단이 있다. 산행경험상 계단으로 올라가서 도로 소로로 내려올듯 하였으나 혹시 몰라서 계단으로 올라가니 아니나 다를까 동화사란 푯말이 보이며 소로로 내려가게끔 표시가 되었었다. 이표지도 낮은 지주대로 세워놓아서 가까이 가야만 나무사이로 보였다.. 직진길이 선명치않게 보였으나 안내판이 없어 자작나무길로 연결된 것인지 알수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이곳에서 동화사의 절 지붕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였다.

동화사 뒷편 능선으로 내려오니 산신각 앞으로 나오고 산신각 앞에는 서산 개심사에서나 유명한 겹벗꽃나무 두그루가 활짝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직도 수목원을 개원한지 얼마 안되기에 정비를 더 해야 되겠으나 안내표지판을 세우는데는 아낌이 없어야 할것이다. 걷는 내내 투덜거리며 내려오는데 동화사를 지나서 주차장 가까이 오니까 안내판이 하나 있었다. 결국 자작나무길은 동화사 뒷편에서 직진 소로길로 가야했던것이고 나는 절의 출입로로 내려온 것이었다.

특히나 갈림길에는 더더욱 필요한것이 길안내 표지판이고 이 표지판에 반드시 가르키는곳과 거리가 표시돼야 한다.

 

"심사장 웃으세요" 에서 한번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