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일락사(2021.4.2)
일락사는 해미읍성과 멀지않다. 호젓한 도로로 10여분간 운전하며 찾아가니 아담한 절이 나온다. 그리 유명한 절은 아니나 기록을 읽어보니 삼국시대에 창건했다고는 하나 근거가 없고 조선 중종때에 이르러 보수를 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다고 한다. 대웅전과 삼층석탑, 범종과 철불이 문화재 자료로 등록이 돼있다. 절의 규모는 작은편이며 개심사나 문수사처럼 벗꽃이 유면하지도 않은 그냥 호젓한 사찰이다. 흔한 벗나무도 한그루 밖에 없다. 부처를 믿질 않으나 이렇게 호젓한 절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 절도 다른 절처럼 꽃나무도 심고 조경도 가꾸면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질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조용한걸 원하는 절의 입장에서는 내생각과 다르지 않을까? 혼자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둘러 보았다.